노키아·코닥 몰락...환경 변화 적응 못해 언택트 변화에 맞춰 '디지털화' 주요 아젠다ESG·마이데이터 강화…농촌 위해 수익성 확보
  •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4일 취임사에서 "디지털 금융시대를 선도하는 농협금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손 회장은 "노키아와 코닥 사례서 알 수 있듯이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과 성장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언택트 변화가 디지털 금융시대를 앞당겼고 '디지털화'가 모든 기업의 중요 아젠다가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향후 ▲빅데이터 마케팅 프로세스 도입 ▲금융·경제·유통 결합을 통한 마이데이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빅테크·핀테크 기업 등과 제휴를 확대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영역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손 회장은 코로나19 시대 속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농협금융은 사회의 성실한 구성원"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우산같은 존재가 돼야한다"고 했다. 

    또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강화도 예고했다. 그는 "전사적으로 ESG 경영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탄소 배출 감축 등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사와는 달리 농업, 농촌, 농업인 지원을 위해 재원을 마련해야하는 특별한 역할이 있다"면서 "농협금융 전 계열사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수익창출을 위한 역량을 갖추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