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도 20% 삭감
  •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르노삼성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전체 임원 수를 줄이고 임금을 삭감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임원 수를 40% 안팎으로 줄이고, 급여를 20% 삭감하는 체질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관련 사항이 진행 중인 것이 맞다”고 답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1만6166대를 팔아 2019년(17만7450대)보다 34.5% 뒷걸음질 쳤다. 내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닛산 로그 수탁생산이 종료되면서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77.7% 줄어든 2만227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25일 XM3(뉴 아르카나) 유럽 수출 물량(750대) 첫 선적을 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수출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르노삼성 노사는 이날부터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위한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사가 얼굴을 맞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