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워커힐·JW메리어트 등 뷔페 예약 개시주말, 3·1절, 어린이날 등 성수기도 예약 가능해뷔페 형식 포기한 쉐라톤 디큐브시티… 단품·트레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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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매진 대란'을 일으키던 호텔가 '딸기 뷔페' 시즌이 돌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예약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딸기뷔페의 경우 아직 여석이 많이 남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과 뷔페 형식의 레스토랑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심리 탓으로 풀이된다. 호텔들은 뷔페가 아닌 단품으로 제공되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의 페닌슐라 라운지&바의 딸기 디저트 뷔페 ‘2021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 와일드 퓨처(Wild Future)’ 는 올해 뷔페와 트레이, 픽업 세 종류로 나눠서 진행된다.주말동안 2부제로 운영되는 뷔페의 경우 이날 오전 기준 16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총 12회의 운영 중 1회만이 매진이다. 다음달 설날 연휴 역시 아직 예약이 가능하다. 3·1절 연휴 전날인 28일, 어린이날인 5월 5일 역시 아직 여석이 남았다. 통상 예약이 열리면 매진행렬을 이어가던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롯데호텔 서울은 얼리버드 예약 시 뷔페의 경우 10~15%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외식, 특히 뷔페를 꺼리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의 잦은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무제한 딸기 디저트 뷔페 올 어바웃 스트로베리는 올해 '개별 플래터'로 제공하기로 했다.무제한 디저트 뷔페 대신 3월까지 로비 라운지·바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 홀리데이 에디션은 디저트 외에도 개별 플레이트도 제공된다. 2인 8만8000원으로, 뷔페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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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파빌리온 역시 올해는 딸기 뷔페가 아닌 단품 메뉴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워커힐의 '러블리 스트로베리' 프로모션은 워커힐의 인기 딸기 디저트가 포함된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하고 ‘르 파사쥬’에서는 딸기 디저트 메뉴를 테이크아웃 할 수도 있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 라운지& 바는 애프터 눈 티세트와 트레이 형태로 구성한 딸기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더 라운지도 ‘살롱 드 딸기 위드 바비’를 뷔페와 애프터 눈 티 세트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JW 메리어트 동대문은 더 라운지 공간을 공항 게이트, 라운지, 항공기 내부로 재현하고 메인 디시로 제공되는 요리 또한 전 세계 5개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이태로 요리부터 프랑스, 미국, 중국, 한국 등 매월 색다른 메인 요리가 제공하는 등 '랜선여행'을 테마로 잡았다.예약 상황은 비슷하다. 다음달까지 3·1절 등 주말, 연휴 예약이 가능하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도 ‘윈터 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 중이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Banyan Tree Club & Spa Seoul)은 ‘베리 베리 베리(Very Vary Berry) 프로모션’을 선보이면서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와 '와우 딸기'를 팩으로도 판매하는 등 새로운 판매 형태를 선보였다.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The Lounge)’ 역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Strawberry Afternoon Tea)’ 세트를 선보였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킹스 베케이션' 스파클링 와인과 곁들이는 19금 콘셉트의 ‘딸기 먹고 갈래?’ 프로모션을 세미뷔페와 타워 세트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도 딸기 시즌을 맞아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 브런치 세트(Strawberry Afternoon Tea & Brunch Set)’를 선보였고, 포포인츠 강남은 ‘오! 마이 베리 (Oh! My Berry)’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 중이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호텔들이 뷔페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뷔페를 운영하는 곳들도 '예약 대란'이 없고 거리두기 방침 변화 등 변수가 많아 마케팅을 하기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이 때문에 뷔페형식과 단품 형식을 함께 이용하거나 아예 뷔페를 포기한 곳들이 눈에 띈다"라며 "호텔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성수기 시즌을 놓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