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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수요 부진으로 거의 일주일 만에 하락했다.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30달러 하락(-0.56%)한 52.91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73달러 오른 5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WTI의 경우 52달러대로 내려앉으면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6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52달러 내린 56.06달러에 거래됐다.미국의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발표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8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보다 적은 32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 재고는 오히려 440만배럴 증가했다고 EIA는 밝혔다.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