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96명·해외 28명…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5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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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률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추세다. 사흘 연속 500명대로 나타나 3차 유행파가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언제든 다시 폭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해 안심은 이르다. 

    정부는 오는 16일 이러한 신규확진자 추이를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하향 조정은 어려울 전망이다. 확진자 발생이 소폭 감소세에 있지만 1주 평균 지역감염 545명을 기록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24명(지역발생 496명, 해외유입 28명) 늘어 누적 7만7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61명)보다 37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두 달째 지속 중인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최근 1주일(1.8∼14)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7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4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1명, 경기 162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317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40명, 광주 30명, 충북 18명, 경북·경남 각 16명, 충남 12명, 대구·강원 각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대전·전북 각 3명, 세종·제주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1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총 38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내일모레(16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행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의 하향 조정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 2단계 거리두기 기준은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가 1주간 300명을 초과하는 상황으로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를 감안하면 거리두기 2,5단계는 유지하되 집합금지 시설들에 대한 방역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키는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