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종료 이후 일부 시설 집합금지 완화 전망'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지?… "매출 타격 커"외식업계 "오락가락 대책, 기준 흐리고 불복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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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6일 결정되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외식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침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락가락' 정책이라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현행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오는 17일 이후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가 해제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이 이 같은 지침을 마련한 건 헬스장 업종 등 관련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헬스클럽 관장 등으로 꾸려진 아시아피트니스협회를 비롯해 헬스장 업종 종사자들은 집합금지 반대 시위를 하거나 이에 불복해 영업을 강행했다.

    하지만 수도권 2.5단계에 따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시 이후 홀영업 금지는 완화 방침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외식업계의 막막함은 깊어지고 있다.

    국내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대형 매장의 경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상당히 타격이 크다"며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하겠지만 5인 이상 금지 조치를 유지하면 앞으로도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목소리를 내는 업계에 한해서만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는 것을 두고 '오락가락'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침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힘빠지는 상황"이라며 "외식매장은 상당히 장기적으로 영업제한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외식업계도 불복을 하자는 건의를 하는 가맹점주들도 있다"며 "정부는 '핀셋' 방역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기준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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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내면서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500명대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일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발병 장소도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져 있어 언제든 다시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누군가에게 가족의 생계가, 누군가에게 건강과 생명이 달린 정책 결정임을 잘 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