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원유 감산 이행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50달러 상승(0.95%)한 52.77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21달러 오른 5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사흘 만에 반등, 52달러 후반대로 올라섰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47달러 상승한 55.88달러에 거래됐다.

    이라크가 1~2월 산유량을 하루 360만배럴로 줄인다는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OPEC의 맏형 격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평균 100만배럴을 줄이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조치다.

    이라크는 주요 산유국들과의 합의를 통해 하루 386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지만 지난해 감산 미달 분을 만회하기 위해 추가 감산에 나선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2대 산유국 이라크는 다음 달까지 두 달 동안 하루 평균 360만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생산량은 2015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의 385만배럴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