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속에 소폭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0.16달러 하락(-0.30%)한 52.61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09달러 떨어진 55.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의 경우 하루 만에 반락, 52달러대에 머물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0.03달러 오른 55.91달러에 거래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도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넘겼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이번 춘절 기간(2월11~17일) 연료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정부는 이번 이 기간 동안 이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 폭발에 따른 공급 불안과 최근 중국-인도 국경 충돌로 불거진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유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감염병 확산 속에 미국의 집권 민주당은 공화당과 대형 재정부양안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의회에서 승인될 미국의 부양안이 언제, 어떤 형태로 얼마나 될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