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랩, 국토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 분석2019년比 23.6%↑…단지도 3년만에 2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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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도 지난해 3.3㎡(평)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8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3㎡당 1억원이상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79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639건보다 23.6%가 증가한 수치다. 이를 2017년(26건)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거래량뿐아니라 3.3㎡당 1억원이 넘는 단지도 2017년 3곳에서 지난해 68곳으로 크게 늘었다. 3.3㎡당 1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38개 단지)였으며 서초구(23개 단지)와 송파구(5개 단지)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는 전용면적 56㎡가 30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 가격이 1억8000만원에 달한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가 37억2000만원(3.3㎡당 1억4472만원)에 거래됐다.

    전셋값이 3.3㎡당 9000만원을 웃도는 단지도 나왔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은 전용면적 71㎡가 지난달 20억원에 거래돼 3.3㎡당 9223만원을 기록했다.

    경제만랩은 "정부의 세금 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똘똘한 한채의 선호현상이 강해진데다 장기화되는 저금리 기조와 공급부족 신호까지 더해져 강남의 3.3㎡당 1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올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