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익 1조2153억원...전년비 21.8%, 5.2% 증가쇼핑·콘텐츠·핀테크 등 신규 사업의 성장세 힘입어
  • 네이버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2020년 매출 5조 3041억원, 영업이익 1조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8%, 5.2%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조원을 넘었다. 4분기 매출은 1조 5126억원(11.2%), 영업이익은 3328억원(11.0%)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호실적은 쇼핑·콘텐츠·핀테크 등 신규 사업의 성장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검색·광고 부문인 서치플랫폼의 연간 수익은 2조 8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7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성장했다. 

    쇼핑 등 커머스 부문 매출은 3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늘었으며, 전분기 대비 11.0% 증가했다. 

    간편결제·디지털 금융 등 핀테크 부문의 연간 매출은 6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보다 15.6% 증가한 20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웹툰의 글로벌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20.9% 성장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48.8% 성장한 4602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4% 증가한 273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만 8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분기보다 12.2% 성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SME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연간 25% 규모의 R&D 투자를 더욱 높여가는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 M&A, 제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