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심화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절차 들어갈지 관심
  • ▲ 쌍용자동차 기업 로고(CI) ⓒ쌍용차
    ▲ 쌍용자동차 기업 로고(CI)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키우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 충격에 따른 판매 감소와 생산 차질을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영업손실 423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2019년(영업손실 2819억원)과 비교해 손실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6% 줄어든 2조9502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 실적은 10만7416대에 그쳤다. 2019년(13만5235대) 대비 20.5% 뒷걸음질 쳤다. 내수 판매가 8만7888대, 수출은 1만9528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10~12월)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 1145억원, 매출액 8882억원을 올렸다. 판매대수는 3만2647대였다.

    회사 측은 “강력한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및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 전기차 출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새 투자자 확보 및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조만간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매각 협상에서 손을 떼면서 법원, 새 투자자, 채권단과 함께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