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춘싱 장관 "전기차와 자율주행 전망 공유"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 ⓒ찬 장관 페이스북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 ⓒ찬 장관 페이스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싱가포르 방문 기간 리셴룽 총리와 찬춘싱 통상산업부 장관 등을 잇달아 면담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그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마지막 해외 출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이었다.

    정 회장은 지난 26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나 HMGICS 사업 계획 등을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찬 장관과 만나 전기차 등의 전망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찬 장관은 정 회장과 만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전기차, 자율주행,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이동수단)의 전망과 기회에 대해 알차게 교류했다”며 “싱가포르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대차 등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에 들어서는 HMGICS는 2022년 말 완공 예정으로, 4만4000㎡(약 1만3000평) 부지에 지상 7층,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 규모로 세워진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에 약 3200억원을 투자했다.

    이곳은 고속 주행이 가능한 620m 길이의 시험 주행용 ‘스카이 트랙’이 설치된다.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구개발하고 맞춤형 주문 방식이 적용된 소규모 전기차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