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펀드 정책자금 500억 투입, 민간서 1500억 매칭
  • 산업계와 금융계가 올해 미래차와 산업디지털 분야를 위한 200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자펀드를 조성한다.

    4일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서는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양호 원장, 산업기술진흥원 석영철 원장이 자리했다. 금융계에서는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한국성장금융 성기홍 대표가 참석했다.

    민간 참여회사들과 뉴딜펀드 운용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올해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에 협력하게 된다. 

    이 펀드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로 정책자금이 500억원 투입한 뒤 민간에서 1500억원을 매칭투자하는 구조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현대차그룹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올해 각각 3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산업기술진흥원이 200억원, 기업은행이 100억원을 투자한다. 

    협약에 참여한 금융권은 향후 5년 간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뉴딜펀드에 투자하게 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작업이 지난해 9월 계획 발표 이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총 5100억원의 재정자금을 토대로 모펀드가 조성된데 이어  지난달 자펀드 운용사 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애초 목표금액인 3조원의 3배가 넘는 9조7000억원 규모의 제안이 들어왔다. 

    은 위원장은 “산업과 금융이 함께 하는 뉴딜투자협약이 산업계·금융계 전반에 뉴딜투자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