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조5479억… 시장 점유율 23% 코로나19 지원 전면에 나서며 순익 떨어져건전성 관리 강화 등 체질개선 노력 지속
  • 기업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국책은행으로서 코로나19 소방수로 나서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5일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5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2632억원이다.

    기업은행은 2019년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6143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순익 규모가 5%가량 감소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10%가 쪼그라들었다. 

    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코로나19 대출 중심에 섰던 점을 감안하면 썩 괜찮은 성적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24.1조원(14.8%) 증가한 186조8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0.5%p 증가한 23.1%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혁신 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 노력이 높은 수준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총 연체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bp 개선된 0.37%, 대손비용률은 전년말 대비 6bp 개선된 0.61%로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 강화 등 체질개선 노력으로 향후 이익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혁신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