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목표는 30%, 하반기 분기배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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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연말 배당성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3월에 예정된 주주총회 직전까지 배당수위를 놓고 고민을 이어가기로 했다. 분기배당은 올해 하반기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5일 지난해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배당성향에 대해)시간을 갖고 고민을 한 뒤에 3월 초에 있을 이사회에서 결정해도 충분히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배당성향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였다면 미리 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대로 20% 수준으로 할지 다른 요인을 고려할지는 3월 초까지 고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2020년도 배당성향과 주당 배당금 등을 결정하지 않았다. 통상 실적발표시 계획을 확정해 밝히지만 올해는 3월 주주총회 직전으로 시기를 미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은행권에 올해 6월까지 순이익의 20%이내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신한금융은 분기배당의 경우 반드시 실행한다는 계획에 변동은 없으며, 배당 제한이 풀리는 6월 이후에는 그동안 배당성향이 낮아던 것까지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배당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노 부사장은 "정관에 아직 분기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해야 한다"며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말 이후 계획은 그동안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배당성향이 낮았던 것까지 포함해 적극적인 배당을 할 계획이 있다"며 "자사주 매입 등을 포함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배당성향 30%를 먼저 빠르게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며 "시기를 앞당기도록 당연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