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31.4%·캐피탈 30.8% 순익 성장핵심계열사 대구은행은 2383억원으로 -15.6%
  • DGB금융은 지난해 33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8.1% 증가한 실적으로 DGB생명 보증준비금 적립관련 회계정책 변경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이를 제외한 경상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저금리 상황에서도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견조한 실적에 따라 양호한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의 총 자산은 85조8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고 ROA는 0.43%로 전년비 0.025%P 감소했다. 반면 ROE는 6.87%를 기록해 전년보다 0.04%P 증가했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2.41%를 기록해 2019년(12.32%)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력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선제적으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2018년 DGB금융그룹에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116억원을 기록했고 DGB캐피탈 역시 30.8% 개선된 361억원을 달성했다.

    DGB금융그룹 측은 "코로나19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경기회복 속도를 예의 주시하면서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