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글로벌 지분 전량 인수시스템 통합 회사… 클라우드·전산시스템 서비스 역량 보유일감몰아주기 이슈 해소
  • ▲ LS일렉트릭 본사. ⓒLS
    ▲ LS일렉트릭 본사. ⓒLS
    LS일렉트릭이 IT 전문기업인 ‘LS ITC’를 219억원에 인수했다. 전력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

    9일 이사회를 연 LS일렉트릭은 LS글로벌로부터 물적분할한 LS ITC 지분 전량 60만주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LS ITC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산시스템 인프라 ▲산업·IT 융합 서비스 등을 핵심역량으로 보유한 IT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575억원이다.

    LS일렉트릭은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전환을 위해 IT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자동화 사업의 디지털전환 확산과 스마트팩토리 사업육성을 위해 IT 역량이 필수지만 내부 역량 만으로는 사업추진에 한계를 느꼈다”며 “기존 솔루션의 디지털전환은 물론 제품생산과 서비스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번 지분 정리가 내달 재판을 앞둔 일감몰아주기 이슈 해소 차원으로 보기도 한다. ITC의 모회사인 LS글로벌은 지난 14년간 그룹으로부터 255억 상당의 일감몰아주기 특혜를 받고 그 과정에서 총수일가가 93억 상당의 사익을 얻었다는 논란의 중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