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하는 삼성올해만 폴더블폰 4종 출시하며 '총출격'LG가 불지핀 세계 첫 '롤러블폰', 사업부 정리 계획에 출시 일정 '물음표'
  •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2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2 ⓒ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에 이어 롤러블까지 다양한 형태의 이형폰 출시가 예고 되면서 신제품으로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삼성이 이르면 올 여름 '갤럭시Z폴드3'를 시작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4종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열린 CES 2021에서 첫 롤러블 스마트폰인 'LG롤러블' 출시를 예고한 LG가 스마트폰 사업 존속 자체를 논하게 되면서 이형폰 출시 시계에 이목이 쏠려있다.

    14일 관련업계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예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성은 이르면 올 7월 차세대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이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총 4종으로, '갤럭시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모델을 포함해 '갤럭시Z폴드FE'등 보급형 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갤럭시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최근 유명 IT 전문가들을 통해 이르면 6월이나 7월 경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삼성 스마트폰 출시 관련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보려면 5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며 현 시점 기준 7월에는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DSCC의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는 최근 "갤럭시Z플립3의 패널 출하가 5월 시작되며 곧 이어 6~7월 경에는 제품이 출시된다는 뜻"이라고 예견했다.

    미국 IT전문매체 샘모바일도 삼성이 올해 내놓을 새 폴더블폰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며 삼성이 기존보다 폴더블폰 출시 일정을 앞당길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IT 전문 외신인 폰아레나도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8월 언팩을 통해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고 다음달인 9월 갤럭시폴드2를 출시했지만 올해 이 시점을 한달에서 두달 가량 앞당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 더불어 삼성은 LG가 먼저 불을 당긴 '롤러블' 스마트폰 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올해 내에 삼성이 첫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은 낮고 내년 이후 출시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 LG전자가 CES2021에서 선보인 LG롤러블 티저 영상 ⓒLG전자
    ▲ LG전자가 CES2021에서 선보인 LG롤러블 티저 영상 ⓒLG전자
    세계 첫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했던 LG가 예정대로 올해 'LG롤러블'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는 첫 티저영상을 통해 올해 해당 제품을 실제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뒤이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1'에서도 다시 한번 첫 롤러블폰의 브랜드명과 화면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작동 영상을 보여주며 조만간 신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 같은 티저영상 공개 후 열흘만에 LG전자 스마트폰(MC)사업부 매각을 포함한 사업 정리 추진안이 공개되면서 LG가 실제로 LG롤러블 출시까지 완주할 수 있을지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LG의 이 같은 사업부 정리 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 봄에는 LG가 세계 첫 롤러블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이형폰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현재는 공식 입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LG가 첫 롤러블폰 출시 일정을 미루거나 향후 사업부의 방향성이 정해진 이후 신제품 출시가 이뤄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 LG 외에도 롤러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을 내비친 중국업체들도 있어 글로벌 이형폰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든 다양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중국 가전업체 TCL도 지난 CES 2021에서 롤러블 스마트폰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주목을 끌었고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한 곳인 오포(OPPO)도 롤러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내에는 세계 첫 롤러블폰 출시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