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1000kg 판매올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판매 목표량 7000kg… 작년 2배 연내 100억 매출 목표… 프로바이오틱스 '넘버원' 이미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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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쿠르트
    '5조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야쿠르트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야쿠르트가 판매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1000kg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3000kg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연간 판매량의 1/3을 한달만에 이뤄낸 수치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판매 목표량은 7000kg으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라인을 증설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한국야쿠르트는 현재 6종의 개별인정원료와 24종의 특허받은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연구를 시작해 17년 동안 3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자체 개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료 ‘락토바실러스 복합물’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원료로 인증받았다.

    올해는 ‘셀티바’에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1200kg 규모로 셀티바 브랜드 신제품 ‘프로바이오틱 다이어트 듀얼바이옴’ 제조에 사용된다. 

    한국야쿠르트 균주 B2B사업 거래기업은 휴럼, 종근당건강, 뉴트리에 이어 셀티바까지 네 곳으로 늘어났다.

    B2B 사업을 통해 외국산 유산균 원료 수입 대체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산균 원료 공급으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T FIS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2019년 기준 1694억원의 출하액을 기록했다. 2015년 871억원 수준이었던 출하액은 조금씩 성장해 4년만에 2배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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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쿠르트
    여기에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의 B2B 사업 강화, 코로나19 사태 등이 맞물리면서 출하액은 더욱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야쿠르트의 건기식 강세가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한국야쿠르트는 2017년부터 꾸준히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매출 1조689억원, 영업이익은 105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9년, 최신 설비를 갖춘 평택신공장을 구축하고 최근 '스마트HACCP', 'GMP' 인증을 완료했다.

    전국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와 냉장카트 ‘코코’를 통한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고객 전달 순간까지 냉장 상태를 유지한다. 누적 투자 금액은 2000억원에 이른다. 

    한국야쿠르트는 연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규모는 9000억원 가량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B2C 위주였던 사업구조에서 B2B 역량을 갖춰 프로바이오틱스 넘버원 기업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주요 지향점"이라며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건기식 매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