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시승, 정세균 "전기차 시대 빨리 올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직접 태우고 운전을 하며 수소·전기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18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정 총리와 만나 아이오닉 5를 함께 시승했다. 두 사람은 기술연구소 주행장을 돌았다.

특히 정 회장은 수소 트럭에 정 총리를 태우고 직접 운전을 하는 등 미래 먹거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소·전기차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시승을 마친 정 총리는 “(승차감이) 훨씬 좋았다”며 “전기차 시대가 더 빨리 올 것”이라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전기·수소차 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기술연구소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룰 주재했다. 그는 “올해를 친환경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정했다”며 “우리 기업이 ‘퍼스트 무버’로 자기매김 할 수 있도록 수요와 공급 기반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 부문에 수소·전기차를 의무 구매하도록 하는 목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함꼐 연구개발(R&D)를 돕고 2000억원 규모 뉴딜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대여 사업을 전개한다. 현대차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현대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 KST모빌리티와 ‘전기차 기반 택시 배터리 대여 및 활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정 총리와 정 회장은 오찬을 갖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살펴보며 대화를 나눴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과도 만나 쌍용차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