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 2호점 오픈코엑스 1호점 오픈한지 약 7개월만에 확장코로나19 여파 무리한 확장 자제… 싱가포르 연내 오픈 예정
  • ▲ 에그슬럿 대표 메뉴 페어팩스와 오렌지 주스. ⓒSPC그룹
    ▲ 에그슬럿 대표 메뉴 페어팩스와 오렌지 주스. ⓒSPC그룹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이 이달 서울 여의도에 2호점을 연다. 지난해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첫 매장을 오픈한지 약 7여 개월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오는 26일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 2호점을 연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에그슬럿은 브리오슈 번과 달걀, 스리라차마요 소스 등을 넣은 샌드위치, 매장에서 직접 착즙한 오렌지주스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 미국과 영국·쿠웨이트·일본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는 지난해 5월 에그슬럿과 국내 독점 운영 계약과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획득하고 같은해 7월 1호점을 열었다. SPC삼립은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미국 에그슬럿 LA 본점과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해 현지의 맛과 품질 그대로 국내에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처음 한국에 상륙한 에그슬럿은 캘리포니아 명물 샌드위치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오픈 첫날 300명의 고객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픈 첫 주말에는 샌드위치 메뉴 기준으로 일 평균 2000개 판매량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그슬럿 2호점이 위치한 여의도는 서울 도심,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업무 지구 중 하나로 소득이 높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이다. 더현대서울은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로 반경 5km 내 약 140만명이 거주해 집객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그만큼 서울의 대표 도심지에 위치해 고객 접점을 확장할 수 있는 거점 매장이 될  것으로 회사는 봤다.

    에그슬럿 2호점 매장은 약 40평(132㎡) 규모로 1호점(약 75평(248㎡))보다 작다. 코로나19 여파로 제품을 시식하는 사람들보다 테이크아웃을 해 가는 소비자가 많은 편이라 규모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PC는 오는 2025년까지 에그슬럿 매장을 5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만연한 상황인만큼 무리한 확장을 자제한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올해 초 싱가포르에 에그슬럿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연내 개점 목표로 수정했다.

    대신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해피오더와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위메프 오를 통해 딜리버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매장내 반경 2~3㎞에서 배달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그슬럿 배달 서비스는 론칭 후 이용자가 점점 늘고 있고 매장과 마찬가지로 점심시간대 매출이 가장 높다.

    바로픽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해피오더앱에서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결제한 후 에그슬럿 매장에서 대기없이 바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SPC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매장은 여의도 더현대서울 가운데에도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