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참석지난달 파주사업장 사고 관련 답변해"중대위험물질 작업 직접 수행할 것"
  •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연합뉴스
    ▲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연합뉴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달 파주사업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사고와 관련해 향후 위험작업에 대해서는 하청이 아니라 원청에서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저희 사업장에서 작업하다 근로자들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사고는 LCD 공장의 장비를 일부 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작업구역의 위험물질 차단을 위해 파이프 밸브를 전부 잠궈야하는데 일부 누락된 게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중대위험물질 관련 작업들에 대해서는, 서로 간 상호소통의 문제나 작업에 대한 직접적 통제나 위험관리를 위해 저희가 위험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험의 외주화'와 180도 다른 개념으로 내재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3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8공장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이 누출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중상자 2명, 경상자 4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 당시 입장문을 통해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