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부터 예탁원이 산출‧공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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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 중단에 대응한 국내 무위험 지표금리(RFR)로 국채·통화안정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선정됐다.
무위험 지표금리는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고려한 것으로,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을 뜻한다.
26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35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겸 제3차 지표금리개선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RFR 산출·공시는 현재 RP 금리를 산출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맡아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공시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중앙은행이 산출·공시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국내에서는 전문기관인 예탁원이 맡기로 했다.
RFR는 국제 파생거래 등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대신 활용될 수 있다.
금융위와 한은은 올해 하반기 한국거래소에 RFR 선물상장을 추진한다. 국책은행, 주요 은행과 협의를 거쳐 RFR 기반 채권을 발행하고 대출상품도 판매한다.
이같은 RFR 개발은 2012년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사태를 계기로 추진돼왔다. 내년 1월부터는 리보 금리 산출이 완전히 중단되므로, 기존·신규 계약의 준거금리를 대체금리로 전환해야 한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늦어도 올해 4분기 이후로는 리보에 연계된 신규계약의 체결을 중지하는 것을 권고한다”며 “올해 말 이후에도 만기가 남아있는 리보 연계 계약의 경우 리보 산출중단시 대체할 금리를 계약서에 반영하는 작업을 올해 3분기 이전에 완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