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어썸 언팩' 진행5G 탑재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올해 시장 회복 기대 속 글로벌 1위 굳히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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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중저가폰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갤럭시 어썸 언팩(Galaxy Awesome Unpacked)'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어썸 언팩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11시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번 언팩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급형 제품으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시리즈와 갤럭시노트, 폴더블폰 등을 선보여 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40만원대 5G 스마트폰 '갤럭시 A42 5'를 선보인다. '갤럭시 A42 5G'는 감각적 디자인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원하는 실속파 소비자를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A52', '갤럭시A72' 5G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5G를 탑재한 가성비 모델을 통해 중저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여기에 가격대를 다변화한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및 한층 거세지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도 대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12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이 같은 성과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화웨이 빈자리는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업체들이 채우고 있다. 샤오미와 오포는 같은 기간 각각 11%, 9%의 점유율을 보이며 삼성전자를 바짝 뒤쫒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내세워 영토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이 점쳐지는 만큼 격차 벌리기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의하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 증가한 13억6000만대가 예상됐다.. 시장 관측대로면 4년 만에 전환이 이뤄지게 된다. 

    올해 1분기에는 무려 25% 성장한 3억42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이 이 같은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더딘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미 등 지역에서 출하량은 10% 이상 고성장이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