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안’ 모레 발표… 5인 이상 모임금지 재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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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거리두기 2.5단계 턱밑에 다다랐다. 다음 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적용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 상황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풀릴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70명이다. 직전일이었던 9일(446명)보다 24명 늘어나면서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99.9명으로 400명에 육박해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 범위에 들어온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정부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12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의 유행 상황으로 보면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재연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이와 동시에 거리두기 체계 자체를 현행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고, 단계별로 사적모임 금지 규모를 세분화하는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도 내주에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다만 이번 개편안의 방역 수칙이 현행 거리두기 체계보다는 완화되는 만큼 실제 적용 시점은 유행이 좀 더 안정화된 이후로 잡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개편안 기준으로 전국 1단계 수준이 돼야 적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단계와 2단계를 가르는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363명으로, 지금은 이보다 37명 많은 수준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장 큰 고민은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개편된 단계 시행 간의 연착륙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부분”이라며 “그간 확충해온 방역적, 의료적 역량에 근거해 개편을 준비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잘 연착륙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