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책 통과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수요 전망 상향에 힘입어 2% 넘게 급증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58달러 상승(2.45%)한 66.02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1.52달러 오른 6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틀 상승한 WTI는 66달러대로 올라섰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1.73달러 상승한 69.6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재정부양안을 원래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조기 서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부양안에 포함된 인당 1400달러의 현금 지급은 이르면 주말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OPEC은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OPEC은 올해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589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전망 579만배럴보다 약 10만배럴 상향 조정된 수치다.

    올해 원유 수요 규모 전망치는 하루 평균 9627만배럴로 제시했다.

    OPEC은 세계 경제 전망 개선을 원요 수요 예상치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OPEC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1%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