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일시적 어려운 기업 선박·부동산 인수대기업 5곳·중견 2곳·중소 10곳 혜택 받아올해도 1조원 규모 자산 매각 지원 예정
  • 금융위가 코로나19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업 보유 자산 매각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금융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보유한 선박, 부동산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기업 보유 부동산 인수를 통한 지원은 6581억원으로 대기업 5곳, 중견기업 2곳, 중소기업 10곳이 혜택을 받았다. 

    또 해운사 보유 선박 인수 등을 통해 4171억원을 지원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해운사가 보유한 중고선박을 인수, 용선료를 수취하고 해운사는 선박 사용을 통한 영업을 계속하는 방식으로 2366억원을 지원했다. 또 신조선박을 건조하는 경우 건조선가의 70% 한도 이내서 캠코 단독 또는 공동 투자를 통해 1805억원을 지원했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원대상 기업, 대상자산 선정, 가격 결정에 있어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원심사대상선정위를 꾸리고 기업자산매각지원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원심사대상 선정 기준, 인수 및 가격 산정 기준을 수립했다. 

    이후 회계법인 등의 외부가격평가 결과를 신청기업이 수용하면 최종지원이 이뤄지는 절차로 진행했다. 

    금융위 "올해도 매각 주간사, 개별 기업 대상으로 매각 자산 수요조사를 진행해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