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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에 장승화 사외이사, 대표이사에 김학동 사장 및 전중선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장인화 사장 퇴임과 함께 김학동 사장, 전중선 부사장이 새로이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이 9대 회장에 오르기 전까지 3인 대표 체제였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월 오인환 전 사장이 퇴임하면서 이후에는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다.
김학동 사장은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SNNC 대표이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술력 제고 등 철강 경쟁력 향상을 주도해 왔다. 현재는 철강부문장으로서 철강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전중선 부사장은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겸임하며 포스코그룹 전략수립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승화 이사회 의장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및 미국 변호사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로 국제중재법원 중재인을 거쳐 한국인 최초 세계 무역기구 상소기구 재판관에 위촉돼 활동했다.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는 기후변화 관련 저탄소 정책과 안전·보건 등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이행사항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번 ‘ESG위원회’신설을 통해,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포스코 이사회는 김신배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포스코는 중대재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안전부문 조직체계를 확대 개편하고 관련 임원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직속으로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을 선임했다.
이시우 본부장은 POSCO-Maharashtra(인도) 법인장, 광양 압연담당부소장, 철강생산전략실장 및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생산기술본부장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다. 포스코의 안전보건과 환경 분야 관리체계 수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조직을 확대, 재편해 산하에 2개의 실단위 전문 조직을 두기로 했다.
안전보건기획실은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그룹차원의 안전보건 체계 및 제도의 혁신을 전담 수행하고, 환경기획실은 탄소중립 등 그룹 중장기 환경 전략 수립 및 단계적 실행을 리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철소 안전환경담당 부소장이 현장을 보다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산하의 에너지, 발전 분야 업무를 타부서로 이관하고, 안전과 환경 분야에만 매진토록 현장 안전환경 조직체계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