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주주서한"중국 및 상용차 사업개선 이뤄낼 것"
  •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차
    ▲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차
    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와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하 사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중국 및 상용차 사업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업무 기준을 수립해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사장은 올해 경영 여건에 관해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국가 간 수요 회복에 따른 양극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원화 강세 등 쉽지 않은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성과로는 전사적 위기 대응체계 구축과 선제적 대응, 전 세계 시장점유율 5.3% 달성 등을 꼽았다.

    하 사장은 “미래 사업 측면에서 목적 기반 이동수단(PBV)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어라이벌에 투자하는 한편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주권익 제고, 소통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의 비대면 주주 면담, 세미나 참석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 현황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전략을 공유했다”면서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높여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주총회는 편의를 위해 온라인 중계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