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주주서한"중국 및 상용차 사업개선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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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언태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와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하 사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근본적인 품질 경쟁력 제고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중국 및 상용차 사업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새로운 업무 기준을 수립해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하 사장은 올해 경영 여건에 관해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국가 간 수요 회복에 따른 양극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원화 강세 등 쉽지 않은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그는 지난해 성과로는 전사적 위기 대응체계 구축과 선제적 대응, 전 세계 시장점유율 5.3% 달성 등을 꼽았다.하 사장은 “미래 사업 측면에서 목적 기반 이동수단(PBV)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어라이벌에 투자하는 한편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하 사장은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주권익 제고, 소통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도 강조했다.그는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의 비대면 주주 면담, 세미나 참석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 현황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전략을 공유했다”면서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높여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번 주주총회는 편의를 위해 온라인 중계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