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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소주·안전빵'… 정용진 부회장 스토리 더한 마케팅 '또' 통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SNS 마케팅 연일 화제SNS 올린 '고창소주' 이마트 점포 50곳에서 판매 예정골프공 모양 신세계푸드'안전빵'도 공개… 누리꾼 관심

입력 2021-03-18 17:49 | 수정 2021-03-18 18:27

▲ 고창 소주는 이달 초 전국 15개 이마트 매장 판매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매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나선 최고경영자(CEO) 마케팅이 연일 화제다. 과거 재벌 총수들이 대외 노출을 꺼리며 경영에만 전념했다면, 최근에는 SNS에서 자연스레 제품을 홍보해 매출 상승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주의 신세계. 상하농원 방문했을 때 구입해왔던 청정고창소주 낮술 하기에 충분한 이유”라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청정 고창’이라고 적힌 고창 소주가 놓여 있고 해당 제품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이마트는 고창 소주를 전국 15개 매장 판매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매장으로 판로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창서해안복분자주 영농조합법인은 대표 제품 ‘선운 복분자주’에 이어 지난 2월부터 ‘청정 고창 소주’를 주류 도매업체(KTM 민속주)를 통해 이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판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창 소주는 지역에서 재배한 백미로 만든 전통 증류주다. 알코올 도수는 17.3%다. 20가지 식용이 가능한 생화를 사용해 향을 더했다. 

업계는 출시한 지 약 한 달이 된 고창소주가 대형 유통 채널 이마트에 입점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정용진 부회장이 고창 상하농원에 방문해 고창소주를 맛본 뒤 이마트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 부회장은 전날(1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골프공 모양의 '안전빵'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부회장의 SNS 마케팅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1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골프공 모양의 ‘안전빵’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음 날인 18일, 신세계푸드는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맞아 골퍼들을 위한 간식 '안전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안전빵’은 골프 경기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수인 OB(Out of Bound), 헤저드(Hazard), 뒷땅 등이 없는 즐거운 게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골프공 모양으로 구워 만든 빵이다. 

누리꾼들 역시 "어디서 주문할 수 있나요? 인터넷 검색해도 안 나와서 여쭙니다", "안전빵 이름 최고" 등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56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정 부회장은 SBS TV 예능물 '맛남의 광장'과 협업해 감자, 고구마, 바닷장어 무조림 밀키트 등을 이마트에서 판매했다. 농어촌 살리기에 앞장 서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히 바닷장어 무조림은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일주일 만에 1만9000팩이 완판됐다. 이 외에도 신세계푸드 '올반 옛날통닭' 피코크 '진진칠리새우' 등의 사진을 올려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들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면 소비자들이 CEO의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분위기다”라며 “최근에는 기업 자체에서 SNS 채널을 강화해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지명 기자 summ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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