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투자 넘어 교류 통해 시너지 방안 구체화
  • ▲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130억원 규모로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2호'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그린 프로미스 2030(Green Promise 2030)' 친환경 목표와 실행과제 등과의 연계성 및 적합성을 검토해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99억원, 롯데정밀화학 29억7000만원, 롯데액셀러레이터 1억3000만원을 출자해 2호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펀드는 기존의 신소재와 친환경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스타트업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호 펀드의 투자기업이 국내 스타트업이었다면, 2호는 해외 스타트업까지 범위가 확대된다. 기업당 투자 규모 역시 확대될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투자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아이템 공유 및 협업 사항 제안을 위한 '이노베이션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노베이션데이 이후에는 협업 사항을 구체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 교류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 사업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스타트업 성장에 힘을 보태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협업 활동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19년 12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조성해 화학 신소재·친환경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했다.

    이후 고배율 PP(폴리프로필렌) 발포 시트 생산기술을 보유한 '케미코',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한 '블루뱅크' 등 6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이후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위한 협업 역시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