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사·이마트 50대50 합작법인이마트 완전 자회사로 전환 가능성배당 등 근거로 수년새 결별설 지속
  • ▲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은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50%씩 갖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미국 스타벅스가 보유한 지분 50%를 인수해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별다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시장 점유율 1위 커피 전문점으로 성장했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의 매출액은 지난 2017년 1조 2635억 원에서 지난해 1조 9284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해 연매출 2조 원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매장 수는 2017년 1141개, 2018년 1262개, 2019년 1378개, 2020년 1508개로 확대됐다. 

    업계는 이번 지분 인수가 성사되면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지급의 2배로 늘어나 수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마트와 미국 본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각 300억 원이다.

    한편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 본사의 결별설은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최근에는 2019년 3월 장수 CEO였던 이석구 전 대표가 퇴임한 데 이어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가 전해에 8년만에 배당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결별설이 불거졌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간 일부 공급계약이 만료되면서 결별설이 또 제기됐다. 

    중국과 일본 스타벅스의 사례도 결별설을 부채질했다. 스타벅스 본사는 지난 2014년 일본 현지 합작법인의 지분을 인수했고, 2017년에는 중국 현지 합작법인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현지법인을 100% 자회사로 품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