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시행규칙 다 따랐다"한국갤럽과 공정성 확보… 조목조목 반박道 "강제 압수수색 아닌 자료제출, 수사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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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민 설문조사 내용을 조작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나섰다.

    롯데관광개발은 21일 해명 자료를 통해 "도민 의견 수렴은 제주도 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라 정당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행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설문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해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 및 소규모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고 갤럽 역시 설문조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라는 중요성을 인식해 어느 때 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자세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조례 시행규칙은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 및 기여에 대해 16개 항목 평가 △노형동 주민 300명 이상, 제주도민 300명 이상 조사 △사전 설명회를 통해 사업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의견수렴할 것 등으로 롯데관광개발은 해당 규칙 모두를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측의 이같은 해명은 "드림타워 카지노 영향평가가 조작됐다"는 제주참여환경연대의 고발과 제주경찰이 제주도청 카지노 정책과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임시회를 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경찰 고발과 수사,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사업자의 해명을 요구했고 의견제시의 건을 보류한 후 24일 오후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강제 압수수색이 아닌 자료 제출과 수사 협조"라며 "대부분의 자료는 제출했는데 비공개로 처리된 심의위원 명단과 기업영업비밀이 들어 있는  일부 자료는 제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측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의 자본을 그야말로 '영끌'로 투자하고 본사까지 이전한 롯데관광개발에게는 일등 향토기업의 꿈과 회사의 명운이 걸려 있다"며 "드림타워가 제주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넓은 이해와 성원을 머리숙여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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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관광개발 해명 전문>

    도민의견수렴은 제주도 조례 및 시행규칙에 따라 정당한 절차대로 공정하게 이행되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3월19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상임 위에서 제기된 도민의견수렴 부실 여부와 설문 문항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해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도민의견수렴 부실 여부
    도민의견수렴 과정의 의혹 제기는 지난 2월22일 제주MBC가 처음으로 보도한 이후 제주참여환경연대가 보도 내용을 근거로 경찰에 고발조치하면서 이슈화됐습니다. 
    이 같은 의혹 제기는 지난해 3월21~27일 일주일간 실시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1대1면접을 통한 설문 응답자 571명(전체 응답자 661명 중 86.4%)을 제외한 소규모 설명회를 통한 설문 응답자 90명이 당사에 유리한 인원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핵심 골자입니다.
    이와 관련, 당사는 3차례 소규모 설명회 자리에 드림타워에 호감을 갖는 사람들을 선별해 달라고 어느 누구에게도 요구한 적이 없음을 지난 2월23일 해명자료를 통해 명백히 밝힌 바 있습니다. 당사는 또, 제주MBC보도에 나오는 모임의 인원이 강성으로 잘 알려진 제주도 항운노조 소속 조합원이었다는 것을 취재기자를 통해 뒤늦게 확인한 사실이야말로 주민 설명회가 당사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사전에 의도된 것이 아님을 역설적으로 반증하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 

    도민의견수렴 과정이야말로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음을 다시 한번 밝히고자 합니다. 도민의견수렴과 관련한 전체 과정은 2019년5월 제주도가 진행한 ‘제주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제도 마련을 위한 연구’ 최종 보고서와 2019년12월31일 공표한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및 시행 규칙’에 철저하게 따랐습니다. 

    시행규칙은 ①지역사회에 미칠 영향 및 기여에 대해 16개 항목을 평가하며, ②노형동 주민 300명이상, 제주도민 300명 이상을 조사하고 ③사전에 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무엇보다 설문조사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가장 명망있는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 및 소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갤럽은 이번 설문조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의 가장 중요한 절차임을 인식하고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공정한 자세로 임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한국갤럽은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의 경우 선거여론조사 설문 방식을 도입하여 인구분포도에 따라 무작위 선정된 곳에서 10여명의 전문 설문조사원을 투입하여 571명을 대상으로 진행 했습니다. 

    소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 또한 3회에 걸쳐 90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 주관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주민 설명회는 제주도가 정한 시행규칙과 지침에 따라 당사 담당자가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문 전 20여분간 설문 내용을 설명한 뒤 한국갤럽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한국갤럽은 주민 설명회에 참여한 설문응답자로부터 ① 롯데관광개발이나 한국갤럽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②자발적으로 설명회에 참여하였고, ③좋은 점수를 주라는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았음을 서약하는 서약서까지 받고 설문을 진행하였습니다. 

    90명이 모인 소규모 주민 설명회 개최와 관련, 제주의 대표적인 단체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던 한 공기업 사회공헌 담당직원의 도움을 받은 바는 있습니다. 이는 지역연고가 없던 당사 입장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전체 응답 대상자 중 13%에 그치는 수준의 설명회 참가 인원의 선정과정에 관여할 아무런 필요성도 이유도 없었습니다. 

    한국갤럽과 당사는 당시 코로나로 인한 대면조사의 어려움과 나쁜 날씨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서 만든 제반 규정에 따른 방식대로 공정하고 성공적인 설문조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음을 깊이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공정성을 해칠 어떤 의도된 행위도 없었음을 당사는 다시 한번 명백히 밝혀 드립니다.
       
    2. 설문 문항의 적절성 여부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경제는 물론 주거와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카지노산업이 지역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도입된 절차입니다. 이와 관련, 2019년12월31일 공표한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에는 16개항의 항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문항은 카지노가 ① 투자 계획 ② 기금 납부 예정액 규모 ③ 전체 고용 창출 규모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카지노 영업장과 주변 주거지역 및 교육기관 간 이격거리, 영업장이 주거환경 및 교육환경에 미칠 부정적 영향의 저감 계획의 적정성 등 14개 항목을 비롯해 주변 지역(노형동)에 대한 기여 방안의 적정성과 제주도에 대한 기여 방안의 적정성 등 총 16개 항목입니다. 

    드림타워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수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 경제적 효과가 큰 만큼 경제분야에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주거 및 교육, 교통과 환경 등 관련 항목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돼 있습니다. 당사는 드림타워와 관련해 도민 사회의 우려와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방대한 지역사회 기여 방안과 부정적 영향의 효과적인 저감 계획을 마련해 도민의견 수렴에 임했습니다.

    이와 관련, 설문 문항이 드림타워에게 유리하게만 구성돼 있다는 것은 한 면만 지나치게 부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 같은 설문 문항은 전문가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도정과 도의회의 폭넓은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조례 시행규칙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구체적인 설문조항은 조례 시행규칙에 제시한16개의 항목과 200페이지에 달하는 당사의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갤럽이 엄격한 내부 심의를 통해 확정했음을 밝혀둡니다. 한국갤럽은 답변의 순서를 ①과 ②에 '매우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라는 부정적 응답을 먼저 배치해 공정성에 더욱 신중을 기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설문응답자가 설문 답변시 무심결에 앞번호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한 조치입니다.  
     
    3. 보이지 않는 손?
    지난 19일 정오쯤 드림타워와 관련한 카지노산업의 여러가지 측면을 다양하게 조명하고 당사의 지역기여 방안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할 도의회 상임위는 '도청 압수수색'이라는 기사 하나로 크게 술렁였습니다.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와 관련해 공론화 가 이뤄져야 할 자리가 압수수색과 관련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결국 도의회는 관련 안건에 대해 의결보류를 내렸습니다. 도의회의 현장방문을 하루 앞둔 지난 2월22일 제주MBC가 갑작스럽게 11개월 전에 이뤄진 도민의견수렴 과정의 부실 의혹을 제기한 것과 묘한 데자뷰가 이뤄지는 장면입니다.

    기가 막힌 타임에 진행된 두 장면이 단순한 우연의 결과가 아닐 것이라는 점에 당사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제주도청은 비공개 원칙인 15명의 심사위원 명단을 제공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하에 원포인트로 진행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이 들이닥쳐서 수십개의 박스에 자료를 담아가는 통념상의 압수수색이 아니었다는 강변입니다. 지난2월4일이면 제보를 접수한 지 며칠 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대한 혐의점을 발견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특히 도정의 중심인 제주도청이 압수수색을 당했는데도 한달 반이 지나도록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도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었습니다.  모든 의혹의 당사자인 당사는 지금까지 경찰로부터 어떤 전화나 통보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결국 이번 압수수색 소동은 자료협조 차원에서 이뤄진 평범한 절차를 큰 문제가 있어서 압수수색을 당한 것처럼 포장해서 도의회 일정을 혼란에 빠뜨린 것은 물론 도민 사회 전체에 나쁜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한 결과가 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당사는 이와 관련, 이 같은 폭로 과정의 배후에 제주MBC보도에서 드림타워 세탁대행용역을 준비하던 제보자로 등장한 한백기업을 지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백기업은 작년 10월 공개 입찰한 드림타워의 외부 세탁업체 용역 입찰에서 입찰금액(타사의 1.56배)은 물론 공장 규모와 소재지 등 모든 면에서 자격이 미달해 탈락한 업체입니다. 특히 이 업체의 L모씨는 탈락 직후 설문조사 조작의혹을 폭로하겠다고 당사의 계열사인 김웅 엘티카지노 사장을 협박한 바 있기에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당사는 주민의견수렴과 관련하여 어떤 부정행위도 한 적이 없으며  무엇보다 L모씨에게 어떠한 요청도 한 사실이 없었기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음을 밝혀 드립니다.

    4.  새내기 직원들의 눈물

    지금 드림타워는 제대로 출발도 하기 전에 침몰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개장을 볼모로 한 일부 협력업체들의 불법 점거 시위는 물론 카지노 이전 지연에 따른 경영 차질 등으로 투자자를 포함한 대내외 신인도에도 회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복합리조트라는 전세계 추세는 외면한 채 외국인전용카지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이용한 일부 시민단체의 무분별한 폭로전 등으로 도의회 일정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드림타워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경까지 와 있습니다.

    이권과 편견, 이기심 등으로 얼룩진 이들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다름아닌 직원들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드림타워는 새내기 직원 1000명을 포함한 20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자부심과 희망을 갖고 일하는 삶의 터전입니다. 드림타워를 찾는 많은 사람들은 이들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보면서 대견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드림타워에는 하루라도 빨리 카지노 영업이 본격화돼서 입사 통보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1000명의 직원들의 미래도 걸려 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조원의 자본을 그야말로 '영끌'로 투자하고 본사까지 이전한 롯데관광개발에게는 일등 향토기업의 꿈과 회사의 명운이 걸려 있습니다. 

    이미 드림타워는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38층 포차나 라운지에는 밤마다 흥겨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최근 실시한 퀴즈이벤트에는 1만3000명이 넘는 도민들이 응모에 참가하는 관심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공사 기간 많은 불편을 감수해주었던 주민들도 이제는 드림타워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드림타워가 제주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넓은 이해와 성원을 머리숙여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