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사의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박성묵 전 대표 이후 이 대표 취임 9개월만도후임으로 김동전 케이엘앤파트너스 부사장 내정… 29일 주총 안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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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대표가 교체될 전망이다. 지난해 박성묵 대표가 6개월 만에 물러난데 이어 이병윤 대표도 9개월 만에 사임할 예정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9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김동전 케이엘앤파트너스 부사장을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대표는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 대표는 해마로푸드서비스 공채 출신으로 회사의 전신인 TS해마로가 국내 도입한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파파이스 기획팀·해외 사업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CJ그룹 외식사업부·CJ푸드빌·이랜드파크·SPC삼립 등 외식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외식 경력만 20년에 달하는 전문가로 불린다.
이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맘스터치 브랜드 키우기에 집중하면서 부실매장 정리, 원가구조 개선 등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에 공들였다. 맘스터치 원재료 가격 비용 등을 조정해 원가구조를 손봤으며 지난해에만 약 70개 매장을 오픈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체질개선 작업에 나서면서 붐바타 매장 수를 줄었다.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운 고효율 중심으로 재편됐다.
그 결과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지난해 매출은 2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3억원, 당기순이익은 각각 38.7%, 87.1% 성장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호실적에도 이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길어지는 노조와의 분쟁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사모펀드 인수 후 노사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노조 측은 이달 초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지난 1년 동안 노조는 사모펀드가 노조를 인정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1년 동안 돌아온 것은 노조 무력화를 위한 사모펀드의 전방위적 고립과 압살과 탄압이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케이엘앤파트너스(KL&P)가 추진한 맘스터치 경영권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에 LP로 출자한 규모가 700억원이다"이라며넛 "국민 돈으로 이처럼 노조를 탄압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이 대표의 사임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