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수를 위한 돈잔치" 비판
  • 2004년 해산됐던 한글과컴퓨터 노동조합이 17년만에 재결성됐다.

    23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한글과컴퓨터지회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노동조합 '행동주의'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컴 노조는 2001년 출범했다가 2004년 자진 해산하고 직장협의회로 전환한 바 있다.

    노조는 "최근 수년간 업무 문화와 노동환경이 퇴보해왔다"며 "구성원들의 이 모든 노력은 개개인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아니라 극소수를 위한 돈잔치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한컴이 매년 매출 압박을 달성하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일정을 요구했고, 포괄임금제라는 미명 하에 대가 없는 야간 근로를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투명하고 시스템화된 정당한 평가·승진 및 인사 ▲수평적 합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 전체의 발전 ▲포괄임금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