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기 정기주총 안건 원안 처리'철수설' 도는 스마트폰 사업 방향성 언급전자투표제 도입 주주 80명 참석… 예년比 3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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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물적 분할을 승인했다. 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MC사업 향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LG전자는 24일 오전 9시 LG트윈타워 동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제19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주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주주들은 온도 체크를 하고 주총장으로 입장했다.LG전자는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들이 현장에 참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이날 주총에는 예년 대비 3분의 1 수준인 약 80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LG전자 측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니즈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주총 안건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의 물적분할은 원안대로 의결됐다.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오는 7월 공식 출범한다.이날 의장을 맡은 배두용 LG전자 CFO 부사장은 MC사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1월 LG전자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바일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주주들의 질문 없이 20여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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