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판결, '중대성-심각성' 인식 30여년간 쌓아 온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피해 규모 합당한 배상 받을 수 있도록 대처
  •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조직문화까지 언급하며 SK이노베이션에 단호한 판결이유를 제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성과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25일 오전 9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지금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기조 가운데 경쟁 회사의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은 기업운영에 있어서 기본을 준수하는 일에 해당한다"며 "하지만 경쟁사는 국제무역 규범에 있어서 존중 받는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만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신 부회장은 "공정한 경쟁을 믿고 기술개발에 매진 중인 전세계 기업들과 제품이 합법적으로 만들어졌을 거라 믿고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며 "30여년간 쌓아온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 그리고 회사의 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또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Top) 화학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기 위해 올해 반드시 달성할 목표 세 가지를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지재료·지속가능한 솔루션·이모빌리티 소재·글로벌 신약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 가속화 ▲가능성 ‘0’에 가까운 시나리오까지 대응 가능한 다중의 예방체계 확보 등 글로벌 Top 수준의 환경안전 체계 구축 ▲‘2050 탄소 중립 성장’을 위한 선도적인 기술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도 기업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 73년간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남다른 힘을 쌓아 왔다"며 "그것은 바로 강한 실행력과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루어 내는 집요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Top 화학기업을 향해, LG화학만의 강한 실행력과 집요함으로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눈부신 성장과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