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기 주총서 서면 메시지 보내"비핵심사업 정비하며 경쟁력 강화""LG만의 고객가치 한 단계 더 발전해야"
  • ▲ 구광모 LG 회장. ⓒLG
    ▲ 구광모 LG 회장. ⓒLG
    "주력사업은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을 쌓아 사업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성장사업은 핵심 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겠다"

    26일 구광모 LG 회장은 제59기 ㈜LG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해는 자회사들과 함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사업을 정비했으며,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며 "홈 이코노미, 건강과 위생, 비대면과 원격 등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자 계열은 프리미엄 생활가전, 대형 OLED TV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주도력을 높였다"며 "또 자동추부품 선도업체인 마그나와 JV를 통해 전기차 부품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에서도 미래를 위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학 계열은 주력인 자동차 전지사업을 글로벌 일등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석유화학은 가전, 위생 소재 중심으로 사업 성과를 개선했다"며 "생활건강은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통신서비스 계열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와 콘텐츠 차별화를 바탕으로 가입자 규모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증개해 사업 성과를 개선했다"며 "LG CNS는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물류 자동화 및 공공 분야에서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LG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6321억원, 영업이익 1조7022억원의 성과를 달성했고, 시가총액도 전년 12조9000억원에서 15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완벽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을 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 감동을 완성하고,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LG만의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환경안전과 품질 등의 사업의 기본 역량을 더욱 탄탄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최근 경영 화두인 ESG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 회장은 "ESG 경영 구축을 통해 고객과 투자자, 협력업체와 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 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