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 친환경 경영 동참코카-콜라사, 라벨을 없앤 ‘강원평창수’·’휘오 순수’ 출시농심, 삼다수 등 조만간 관련 제품 선봬
  • ▲ 강원평창수, 휘오 순수ⓒ코카-콜라사
    ▲ 강원평창수, 휘오 순수ⓒ코카-콜라사
    식품업계가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라벨을 뗀 친환경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를 페트(PET)에 라벨을 붙이지 않은 무라벨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제가한 씨그램 라벨프리이에 이어 제품군을 확대했다.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는 라벨을 부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은 수원지 정보는 병마개에 유통기한 등은 병목에 새겨 넣었으며 기타 자세한 제품 정보는 쉬운 운반을 위한 묶음용 포장 손잡이 부분에 표기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씨그램 라벨프리 제품도 기존 씨그램 레몬에 이어 플레인과 라임 제품으로 확대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 출시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전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동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 상반기 중 라벨 없는 백산수를 출시하고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무라벨 백산수는 음용 후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앰으로써 분리배출의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로 연간 약 40t의 라벨용 필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은 페트병에 음각으로 새겨 넣어 만들어질 예정이다. 미네랄함량 등 제품 관련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에 인쇄한다. 농심은 무라벨 백산수를 2L와 0.5L 제품에 우선 적용해 오는 5월부터 가정배송 시장과 온라인 몰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 ▲ 백산수ⓒ농심
    ▲ 백산수ⓒ농심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도 무라벨 생수 출시를 시작으로 재생 페트 사용, 바이오 페트 연구개발 등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를 절감하는 단계별 로드맵을 구축했다. 공사 내 생산 시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지속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삼다수는 상반기 중 무라벨 생수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가칭) 출시를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6월부터 2리터 제품 1억병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약 64톤의 비닐 폐기물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공사 측은 예상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먹는샘물 석수의 무라벨 제품을 출시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무라벨 제품을 출시해 비닐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풀무원샘물은 무라벨 제품 출시를 위한 설비를 갖추고, 제품에 라벨 없는 투명 페트병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