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 CJ대한통과 물류 체계 고도화올해 거래액 목표 25조원 이상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이마트·신세계와 제휴
  • ▲ 한성숙 네이버 대표
    ▲ 한성숙 네이버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자사의 철학인 '다양성'을 기반으로 e커머스 1위 지위를 공고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 대표는 전날 네이버 주주들에게 보낸 '네이버 커머스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신세계·이마트, CJ대한통과 물류 체계를 고도화해 전방위적인 e커머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탄탄하게 쌓은 이용자·판매자를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온라인 쇼핑의 모든 과정에서 이용자의 구매 경험과 사업자의 판매 활동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하면서 상품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게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획일화된 상품의 가격 경쟁만이 아니라, 다양한 판매자와 상품이 국내 최대 규모인 네이버 이용자와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네이버 커머스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이용자·판매자·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e커머스 시장 리더로서 지난해 거래액 28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이커머스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며 "커머스 사업을 지속해서 선도하기 위해 다섯 가지 방향에서 계속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가 언급한 네이버 커머스의 다섯 가지 방향은 ▲판매자 솔루션 강화 ▲다양한 구매 방식 지원 ▲멤버십을 통한 파트너십 생태계 확대 ▲데이터 기반 온디맨드 풀필먼트 구축 ▲글로벌 진출 등이다.

    한 대표는 판매자 솔루션 강화를 위해 스토어 구축 및 상품·주문 관리뿐 아니라 정산·금융·마케팅·물류 등 전방위적인 판매자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올해 거래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25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5년 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100만개를 목표로 한다. 현재 스마트스토어는 약 42만개다.

    네이버는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쿠팡처럼 정기 구독 구매를 출시할 예정이며 렌털·명품·생필품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이마트·신세계와 제휴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전국 이마트·신세계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적립 및 무료 배송 등의 혜택을 논의 중이며, 온디맨드 풀필먼트를 위해 전국의 신세계·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7300여곳과 네이버를 연결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장보기는 ▲신세계·이마트 상품 당일배송·익일배송 도입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 ▲스마트스토어 신선식품을 배송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 대표는 "네이버 성장의 바탕에는 지난 10년간 SME의 도전을 지원하고,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돌려주며 쌓은 상생이라는 철학이 있다"며 "판매자의 성공과 이용자 편익 극대화란 근간의 철학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