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중단된 셀렉트숍 서비스 '올댓호텔' 리오픈 예정프리미엄 온라인숍 'e-SHOP' 기능 고도화 추진결제시스템 도입 등으로 온라인 판매채널 본격 운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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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이 온라인 판매채널 'e-SHOP'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 이후 '드라이브 스루', '장기투숙 상품' 등 변화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실험을 시도해온 롯데호텔은 올 연말 프리미엄 온라인샵 운영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13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셀렉트숍 서비스 '올댓호텔(ALL THAT HOTEL)'을 롯데호텔 프리미엄 온라인샵 'e-SHOP'에서 재오픈한다.롯데호텔은 이번 올댓호텔 리오픈과 함께 'e-SHOP'의 기능 고도화를 함께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호텔에 방문하지 않고도 결제와 구매, 배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롯데호텔 관계자는 "올댓호텔 서비스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 MD를 다양화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롯데호텔 온라인샵인 'e-SHOP'에서 리오픈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채널 급성장에 따라 롯데호텔 'e-SHOP'의 경쟁력을 강화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채널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올댓호텔은 각 분야의 전문 호텔리어들이 롯데호텔의 40년 노하우가 담긴 제품과 서비스를 큐레이팅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매달 특별한 콘셉트로 구성한 셀렉션 박스를 선착순 100개 이하로 판매한다.올댓호텔 서비스의 경우 'e-SHOP'이 아닌 롯데호텔앤리조트 매거진(LHM)에서 시범운영 형식으로 운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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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SHOP'과 LHM에서는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올댓호텔의 구매와 결제는 호텔 업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트렌드가 급변, 온라인 채널이 강화되자 롯데호텔도 온라인샵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호텔체인으로 성장한 롯데호텔의 경우 코로나19 직격탄을 고스란히 받아낸 대표적인 업체다. 특히 국내외 30여개 호텔에서 1만218객실(국내 6337·해외 3881)을 운영하는 만큼 실적 타격이 컸다.호텔롯데의 호텔객실 매출액은 지난해 1871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4335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호텔롯데의 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은 2601억원에 달한다. 매출액도 3조5025억원으로 전년(5조9273억원)대비 40.9% 감소했다.이에 롯데호텔은 업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고 생활형 장기투숙 상품 '원스 인 어 라이프' 패키지, 국내 호텔에서 허니문을 보내면 내년에 사용할 수 있는 해외 호텔 1박을 적립해주는 신개념 허니문 패키지 ‘트래블 포 투모로우’를 내놓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던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고육지책'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롯데호텔의 실험적인 시도들은 국내 호텔업계 전반에도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롯데호텔은 앞서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희미해진 시대의 흐름에 맞춰 IT기술의 편리성을 대면 서비스에 적용하고 한층 완벽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 ‘온라인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롯데호텔은 올 연말 온라인 판매 채널의 기능고도화를 마치고 오픈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판매채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