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재평가로 완전 자본 잠식 벗어나
  •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 공장 ⓒ쌍용차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 공장 ⓒ쌍용차
    존폐 기로에 놓인 쌍용자동차가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쌍용차가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규정 제25조 5항에 따라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 회계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4494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데다 자본 잠식률이 111.8%에 달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평택시 공장(86만㎡) 등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2788억원의 차액이 발생, 자본금이 1907억원으로 늘어나 재무구조 개선을 이뤄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번주 중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예병태 대표이사 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관리인 후보로 선정하고 전체 채권단 등에 의견을 조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