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장소'로 기능했던 롯데리아 홍대점, 직영점으로 출점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홍대점 출점건 지난달 이사회 승인지난해말 문닫은 엔제리너스도 다시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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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상권에서 폐점한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가 다시 오픈한다.

    13일 롯데GRS 1분기 이사회 활동내역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가 최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홍대점 직영점 출점건을 승인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의 홍대점 직영점을 오픈 준비 중인 것이 맞다"며 "정확한 오픈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는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10년 넘게 점포를 운영하다 2018년 폐점한 바 있다. 2007년 오픈한 롯데리아 홍대점은 홍대 정문에서 100m 거리에 위치해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기도 했지만 임대료 상승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제리너스 역시 지난해 연말 홍대에서 문을 닫았다. 역시 2012년부터 운영돼 온 10년 가까이 된 매장이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본사 측은 '건물 재건축'으로 인한 폐점이었다는 설명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홍대점은 계약만료, 엔제리너스는 건물 재건축으로 인한 폐점"이라며 "그 전에도 직영점이었고, 다시 직영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폐점 이후 2년반 가량 시간이 지난 지난달 롯데GRS 이사회가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홍대점 직영점 출점건을 승인하면서 '추억의 매장'이던 롯데리아 홍대점과 엔제리너스가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대인근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외식 매장들이 줄지어 폐점한 곳이기도 하다. 맥도날드, 버거킹,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이 홍대에서 철수의 아픔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