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양수발전소 저수지 활용, 연간 5900㎿h 친환경에너지 생산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 10% 높아…산림 환경훼손 우려도 해소
  • ▲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한수원 제공
    ▲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 전경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국내 최초로 발전용 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한수원은 최근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4.4㎿급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지난 13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4일 한수원에 따르면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로 저수지 면적의 약 5.7%에 해당하는 2만9450㎡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연간 5900㎿h의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청송군 29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10%가량 높고 녹조 현상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육상태양광의 단점으로 꼽히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강화된 수상태양광 설비지침에 따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 모듈을 최초로 적용해 수상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없다.

    한수원은 발전소 인근 망향의동산을 재정비하고 포토존과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등 지자체와 상생·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며 추가 유휴부지 발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양수발전시설에 태양광발전을 겸해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친환경과 안전이 핵심 키워드인 에너지전환 시대에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그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총 20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총 8.4GW의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