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진에어 등 작년부터 ESG위원회 운영
  •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한진칼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사회 내 위원회를 신설했다"며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지속해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에 따르면 ESG경영위원회는 ESG 관련 경영사항은 물론 주주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을 검토·심의한다. 위원장은 주순식 사외이사가 맡으며 임춘수, 최윤희, 한재준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주총을 기점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ESG를 경영에 본격 도입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징적인 의미에서 ESG를 강조했다면 올해부터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인재들을 영입해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ESG 경영 확대가 시대 흐름이 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관련 포럼 등이 결성되는 등 업계 안팎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앞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미 지난해부터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한진칼 계열사 진에어도 지난해 ESG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