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印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중저가 OLED 주력… 삼성 인도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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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부터 인도 스마트폰 패널 공장을 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사업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위치한 노이다 공장에서 이달부터 스마트폰용 패널 생산에 돌입했다.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이달부터 일부 패널을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이다 공장의 전체 패널 생산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이 공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공급되는 중소형 OLED 모듈을 생산하는 법인으로, 2019년 7월 설립한 뒤 올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 지난해 초부터 건설에 착수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공장 건설 마무리 작업을 위해 자사와 협렵업체 직원 등 100여명을 전세기편으로 파견하기도 했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모듈 공장은 중국과 베트남 등에 있다. 베트남에서는 삼성전자에 플래그십용 OLED를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중저가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삼성디스플레이가 인도에서 생산한 패널은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시설에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인도 노이다에 7억달러를 투입해 공장을 세웠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단일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를 갖춘 곳이다. 인도에서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양산할 수 있게 되면서 삼성의 현지 시장 공략은 빨라질 전망이다.인도는 13억명 인구를 보유한 인구 대국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41.1%로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미국(80%)이나 중국(60%)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기록하며 27%를 기록한 샤오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