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명 오류 추가 발견... 요금 감면 시행방통위 "사실관계 확인 후 제재 절차 밟을 것"국회 과방위 22일 실태조사 예정
  • ▲ ⓒKT 홈페이지 캡처
    ▲ ⓒKT 홈페이지 캡처
    KT가 최근 유명 유튜버가 제가한 10기가 인터넷 저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내면서 정부의 제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KT는 21일 홈페이지에 '10기가 인터넷 품질 관련 사과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최근에 발생한 10기가 인터넷 품질 저하로 인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IT 유튜버 잇섭이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용 중인 KT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100Mbps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KT는 "품질 저하의 발생 원인을 파악한 결과, 10기가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등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전체 고객을 조사해 총 24명의 고객 정보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즉시 수정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속도 정보 오류가 확인된 고객들에게는 개별 안내를 드려 정해진 기준에 따라 요금을 감면하겠다"고 덧붙였다.

    KT가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의 대응에도 이목이 쏠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의 초고속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과 관련해 적극 대응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 제1항에는 통신사업자가 이용자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요 사항을 설명·고지하지 않았을 때 매출액의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22일 전체회의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태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