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부문 경쟁력 강화·디지털 혁신 가속화·글로벌 채널 확대 추진자기자본 5조원 이상 톱5 증권사, 중장기 성장 경쟁력 확보 목적 이은형 사장 "인프라 투자 등 지속가능 경영 위한 투자 필요"
  • 하나금융투자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결의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4998억9500만원이다. 보통주 745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신주 확정 발행가는 6만710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23일이며, 주당 신주배정 주식은 0.1110159주다.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4조4289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5조원을 목전에 두게 됐다.

    확충된 자본은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 디지털 혁신 가속화, 글로벌 채널 확대 등의 성장 전략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보고된 사업 목표는 일반영업이익 1조1850억원, 당기순이익 485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0%, 고정이하여신비율 0.57% 등이다.

    이은형 사장은 "ROE가 일시적으로 감소되더라도 인프라 투자 등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투자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기자본 5조원 시대를 열면서 발행어음, 신남방 금융기관 인수 검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발행어음은 금리 상황 등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남방 금융기관 인수는 동남아 중심으로 운용사 및 증권사 인수 등을 폭넓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