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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기준 실손보험의 보유계약은 3496만건으로 전년(3442만건) 대비 1.6%(54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2020년 실손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상품종류별로 2세대 표준화 실손(1877만건, 53.7%)의 비중이 가장 컸고, 1세대 구실손(854만건, 24.4%), 3세대 신실손(709만건, 20.3%)이 뒤를 이었다.
실손보험은 판매시기 등에 따라 1세대(舊실손/~2009년 9월), 2세대(표준화/2009년 10월~2017년 3월), 3세대(新실손/2017년 4월~)로 구분된다.
보험료수익도 지난해 10조 5000억원으로 전년(9조 9000억원) 대비 6.8%(6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 보험료수익 역시 2세대(5조 5000억원, 52.4%) 비중이 가장 크고, 1세대(3조 5000억원, 33.6%), 3세대(1조 2000억원, 11.2%) 순으로 조사됐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은 100%를 초과해 지난해 123.7%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매년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 지난해 합산비율이 적정 수준을 초과함에 따라 실손보험 누수를 우려했다.
이는 실손보험 상품구조상 과잉 의료에 대한 통제장치 부족 및 비급여 진료에 대한 일부 계층의 도덕적 해이 등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측은 "실손보험이 제2의 국민보험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상품구조 개선 및 비급여 관리강화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꼭 필요한 치료비는 보장을 확대하되, 소수의 과다 의료이용이 선량한 다수의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