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와 콜라보…라면에 이어 생수도 출시"MZ세대, 소비시 재미 추구…잠재고객 신규 유치 기대"삼성생명 참가에 업계 추가 움직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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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보험사들이 최근 유통사와의 협업을 통해 '펀슈머(Fun+Consumer)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식료품 연계 상품을 통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생수 '삼성생명수(水)'를 내놨다.

    이번 상품은 2리터와 500밀리리터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지난 29일부터 전국 141개 이마트 및 온라인 이마트몰에서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 본질을 더해 '생명수(水)'라고 제품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생명은 BGF리테일의 CU와 협업해 컵라면 '신한생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도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자동차보험과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출시했다.

    만기라면은 CU에서 판매하는 '더배터질라면왕컵'의 패키지를 변경한 상품으로, D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홍보키 위해 기획됐다. 

    고객이 컵라면 뚜껑의 QR코드 스캔시 DB손보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게끔했다.

    삼성화재도 CU와 협업해 점포 내 택배기기를 통한 펫보험 판매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의 입원 및 통원 의료비, 수술비를 보장하며 오프라인 가입보다 보험료가 10%가량 저렴하다. 
     
    업체들은 펀슈머로 지칭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고 입을 모운다.

    펀슈머는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의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일컫으며, 업계는 젊은 층의 잠재고객 신규 유치를 위한 행보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리딩기업인 삼성생명의 펀슈머 제품 출시에 따라 여타 업체들의 관련 상품 기획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